영월 창절서원 창절사, ‘보물’ 지정 기념식 개최

영월 창절서원 창절사, ‘보물’ 지정 기념식 개최

기사승인 2023-03-30 18:37:34
영월 창절사 보물 지정 기념식.

강원 영월 창절사 보물 지정 기념식이 30일 개최됐다.

영월 창절사는 지난해 11월 건축 구조적 특징과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보물로 지정된 영월 창절사(寧越 彰節祠)는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가 세조에 의해 피살되거나 절개를 지키던 충신(忠臣)들을 제향하기 위해 1685년(숙종 11) 강원도 관찰사 홍만종이 도내의 힘을 모아 ‘육신사(六臣祠)’를 세운 후 1705년 현재 위치로 이건됐다.

1709년에는 ‘창절사(彰節祠)’로 사액됐으며, 사육신인 박팽년·성삼문·이개·유성원·하위지·유응부와 호장이었던 엄흥도, 박심문을 모시다가 정조 15년(1791년) 생육신 중 김시습·남효온을 추가로 모시게 됐다.

이후 1823년(순조 23)에는 ‘창절서원’으로 개칭됐으며, 1868년(고종 5) 흥성대원군에 의한 서원훼철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창절서원은 역대 국왕이 제문과 어명을 내려 향사한 점, 단종의 복위 이후 단종과 사육신 그리고 여타 배향된 인물들의 충사상(忠思想)을 강조하고 백성들에게 표방하는 구심점으로 활용되었다는 점에서 훼철되지 않고 존속된 사액 서원 중 하나이다.

기념식은 ‘영월 창절사 고유제(寧越 彰節祠 告由祭)’를 시작으로 창절사에 대한 소개, 퓨전국악공연, 문화재 영상 상영, 창절사 탐방 등의 공식행사를 통해 열분의 충신들의 넋을 기리게 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창절사는 단종대왕과 충신들을 기리는 하나의 상징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후손들에게 충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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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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