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2호 단종제례 공개행사
최명서 강원 영월군수는 6일 오전 10시 단종제례보존회원 40여 명과 함께 단종대왕이 잠들어 있는 장릉에서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2호 영월 단종제례 공개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향의 초헌관(제향 때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제관)은 최명서 영월군수, 아헌관(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제관)은 심재섭 영월군의회 의장, 종헌관(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제관)은 엄인영 영월향교 전교가 맡았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2호인 영월 단종제례는 조선 중종 11년(1516년)에 제6대 임금인 단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우승지 신상을 보내 국가에서 왕족이나 대신(大臣), 국가를 위해 죽은 사람에게 제문과 제물을 갖추어 지내주는 제사인 치제(致祭)를 시작으로 숙종 24년(1698년)에 확립됐다.
세계유산 조선왕릉 중 하나인 영월장릉(사적 제196호)에서 열리는 유교식 제례의식으로 단종대왕제향은 정자각에서 올리고 조금 떨어진 장판옥에서 충신제향도 함께 진행하며, 충신각에는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위 32인, 조사위 186인, 환자군노 44인, 여인위 6인 등 모두 268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최 군수는 “단종대왕과 268명의 충신들의 넋을 위무하기 위해 거행되는 영월 단종제례(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2호) 공개행사는 조선왕릉 40기 중 영월장릉이 유일하며, 앞으로 단종제례 공개행사가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승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줄이어
영월군 지역사회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기부금 기탁이 쇄도하고 있다.
판교 낙생농협 정재영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65명은 700만 원을 기부했고, 고광배 평창영월정선축협 조합장과 임직원들이 350만원을 기탁했다.
이에 따라 영월군은 지난 4일자 기준으로 고향사랑기부금이 5600만원을 넘어서며 ‘영월 고향사랑기부제 1차 행운이벤트-5천만원 달성기념’으로 5명을 선정했다.
이번 1차 행운이벤트 기부금 달성액은 3000만원, 5000만원, 7000만원, 1억 원으로 지난 3월 21일에 3000만원 달성기념으로 영월군 고향사랑기부자들 10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5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선물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영월군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보내주신 정성이 소중히 쓰일 수 있는 기금사업을 발굴하겠다”며 “기부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로 생활인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