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주 연속 하락해 30% 초반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조사한 결과 직전 조사보다 2.8%p 하락한 33.6%(매우 잘함 18.9%, 잘함 14.7%)였다.
부정평가는 63.4%(매우 잘못함 55.9%, 잘못함 7.6%)였고 잘 모름은 3.0%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해 10월 3주차 조사(32.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월 4주차(36.4%) 이후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을 유지했던 긍정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5개월 만에 3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다수 지역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광주‧전라에서 부정평가가 82.0%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66.2%), 서울(65.5%), 대전‧세종‧충청(60.6%), 부산‧울산‧경남(56.2%) 순이었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48.9%로 부정평가(44.8%)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70세 이상에선 긍정평가가 56.6%로 부정평가인 39.3%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선 40대에서 부정평가가 76.0%로 가장 높았고 30대(71.4%), 50대(68.5%), 18~29세(66.0%), 60대(54.3%)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2.0%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