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오피스텔 전세금 피해 의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피의자들의 주거지와 부동산중개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부터 수사관 10여명 투입해 피의자들의 주거지와 거래가 이뤄진 공인중개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화성 동탄·수원 등에 오피스텔 268채를 소유하고 있는 A씨 부부 자택과 이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실질적으로 임대 거래를 진행한 공인중개사 B씨 부부 자택, B씨가 운영하던 공인중개사무소 등 3곳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A씨 부부에 대해 접수된 전세 피해 신고는 118건이다. 이들은 전세 만료 이후에도 피해자들에게 수개월씩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거나 전세 만료 전 ‘전세금을 주기 어려우니 오피스텔 소유권을 이전하겠다’ 등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43개 소유자 B씨도 출국금치 조치됐다. 이날까지 B씨에 대한 피해 신고는 10건 접수됐다.
경찰은 A씨 부부와 B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이들 오피스텔 대부분을 중개한 공인중개사 C씨도 조사하고 있다. C씨 부부 역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