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0주년, 합께 갑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6일 서울 용산 육군호텔(로카우스·舊용사의 집)에서 가진 ‘한국-유엔사 친선협회(KUFA)’ 창립총회에 참석해 이와 같이 평화를 위한 동맹을 강조했다.
‘KUFA(Korea-Unc Friendship Association)’는 국내 안보 단체와 기업, 국민들의 참여하에 유엔사 및 관련국들을 하나로 묶는 글로벌 사업법인이다.
이날 창립총회를 가진 ‘한국-유엔사 친선협회(KUFA)’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그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애쓰고 있는 유엔사 장병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유엔사군정위(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출신 예비역 장성 등 사회 원로 및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다.
‘함께 갑시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창립총회에는 이종섭 국방부장관, 반기문 前유엔사무총장, 폴 조셉 라카메라(Paul Joseph RaCamera) 유엔군사령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 기구 중 하나인 유엔사의 활동 지원을 위한 협회의 창립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상황에 직면한 현 시점에 한반도 평화유지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다음 달 한국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아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도록 희생해주신 6.25 참전용사 분들께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면서 “징비록의 유비무환 정신을 교훈으로 되새기며 한미동맹 강화와 유엔사의 역할을 공고히 해 한반도 평화를 넘어 세계의 평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유엔사 친선협회(KUFA)’는 2021년 11월 유엔사 역대 군사정전위 수석대표 모임 발족을 통해 1년 6개월의 노력 끝에 태동했다.
유엔사(UNC)는 1950년 6월 25일 한국전 당시 국제연합이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제84호를 근거로 미국 주도 하에 창설된 다국적 통합군사령부다.
유엔사는 평시에는 한반도에서 정전협정을 관리하고, 위반 상황 발생 시 조사 및 시정을 통해 위기 완화 및 전쟁을 억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유사시에는 유엔사 회원국으로부터 전투력을 제공받아 한미연합군사령부에 전력제공 역할을 수행하는 주한미군과 더불어 한반도 평화와 방위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안보 자산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