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승격 74주년을 맞아 동시 개최된 경북 '포항시민의 날 기념식'과 '시민 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포항시는 지난 10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시민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시민 체육대회 읍·면·동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연오랑세오녀 부부 시민 헌장 낭독, 시민상 시상, 대회기 게양, 체육인 헌장 낭독, 시민 화합 퍼포먼스, 시민의 노래 제창,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 화합 성화 점화 세레모니에는 시 승격 74주년을 맞아 74세 대표, 체육 꿈나무, 장애인, 청년, 여성, 근로자 등 각계각층 시민 대표들이 참여해 큰 감동을 전했다.
강재명 포항시 감염병대응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한 공로로 시민상을 받았다.
또 이차전지 특화단지 포항 지정을 기원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5년 만에 열린 시민 체육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29개 읍·면·동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경기 종목을 선정, 경쟁이 아닌 화합 체전 본연의 의미를 되살렸다.
줄다리기, 단체 줄넘기, 윷놀이, 튜브통 이어달리기, 장애물 화합 릴레리 등 5개 종목 경기가 펼쳐진 명랑운동회는 다양한 연령대 시민들이 참가해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포항시 장애인체육회 선수단은 200m 릴레이 번외경기에 참가, 의미를 더했다.
시민 화합 한마당에는 예심을 거친 15개팀이 참가,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강덕 시장은 병가 중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찾아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시민이 힘을 모으면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며 "위대한 시민 정신으로 통합과 상생, 화합의 시대를 열고 더 큰 포항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민의 날은 1962년 6월 12일 포항항 개항을 기념해 2004년 지정됐다.
올해는 12일이 평일인 관계로 앞당겨졌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