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국립장애인도서관 주관의 ‘2023년 공공도서관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일가도서관’ 이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애인들이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장애 유형별 독서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전국 1000여 개 공공·장애인도서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총 70곳이 선정됐으며, 경기도에서는 일가도서관을 포함해 7곳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일가도서관은 하남시발달장애인주간활동센터와 협업해 발달장애인 18명을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13회에 걸쳐 ‘그림책 세상 톡!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들에게 친근하고 접근하기 쉬운 전통시장을 주제로 자기 경험이 책에 투영되고 다시 책 수다와 활동으로 확장해 책을 통해 내면의 힘을 길러주고 장애인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면서 공동체 의식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빨강차 달린다’와 ‘옥두두두두’를 쓴 한연진 작가 초청강연회, 일가도서관 견학, 양평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문학탐방 등도 추진해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가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독서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도서관 이용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복지관과의 협업으로 장애인 대상 서비스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