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AI 로봇’도 판다…편의점, 첨단기술 도입 속도

이젠 ‘AI 로봇’도 판다…편의점, 첨단기술 도입 속도

기사승인 2023-06-22 06:00:05
GS25 DX LAB점에서 모델이 AI 서빙로봇 이리온의 운영 테스트를 하고 있다. GS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로봇·드론 등 첨단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의점에 AI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 서빙 로봇도 등장하는 등 편의점과 IT 기술의 조합은 나날이 진화하는 추세다. 

GS25는 로봇 스타트업인 폴라리스쓰리디와 손잡고 수도권 9000여 GS25 매장에서 AI 자율주행 서빙 로봇 이리온을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리온은 13개의 자율주행 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한 폴라리스쓰리디의 진동 제어, AI 임베디드 기술 등이 적용돼 액체류를 비롯한 음식을 흔들림 없이 서빙하는 국산 로봇이다.

GS25 측은 “중국산 로봇에 비해 기술력은 높지만 인지도가 다소 낮은 국내 강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고 지역 내 자영업자에게 첨단 로봇의 구매 편의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020년 8월 419만여명에서 지난해 8월 433만여명으로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GS25는 오프라인에서 누리는 디지털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실증, 연구하는 GS25 DX LAB점에서 이리온을 7월까지 시범 운영해 첨단 AI 로봇 상품의 쇼룸 역할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타 편의점들도 로봇 배달 사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세븐일레븐은 로봇 배달 서비스 실증에 나서며 상용화에 힘을 쏟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자율주행 로봇배송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함께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와 방배동 일대에서 오는 10월 말까지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 3차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 

자율주행 로봇 배달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 사업’의 일환이다.

배달 지역을 기존 2차 실증 지역인 방배1동(주택가)에 건국대(대학가)를 추가했고, 배달 로봇 ‘뉴비’ 운영 대수도 3대에서 5대로 확대했다.

자율주행 배송 뿐만 아니라 세븐일레븐은 드론 배송도 실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7월 경기도 가평에 드론스테이션을 갖춘 드론 배송 특화매장을 오픈하고 인근 펜션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며 편의점 근거리 배송의 중요성이 늘어남에 따라 로봇을 활용한 편의점 배달 모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로봇 배달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 편의와 가맹점 수익을 동시에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모빈(MOBINN), 나이스정보통신과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스템 통합 및 운행 고도화를 위한 라스트마일 사업 협의체를 구성했다.

CU는 로봇 배송 상용화 가능성 검증을 위해 실증 점포(CU남양시티점)를 제공하고 로봇과 배달 시스템간의 연동을 위한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지난 4월에는 모빈과 현대차 남양연구소 임직원 아파트 단지에서 로봇 배송 상용화 테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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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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