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폐광지역 시민단체,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 사퇴 요구

강원 폐광지역 시민단체,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 사퇴 요구

강원랜드 경영평가 최초 D등급

기사승인 2023-06-22 05:24:28
강원 남부 폐광지역 시군단체 연석회의.(사진=정선 공추위)
강원 남부 폐광지역 4개 시·군 시민단체는 21일 성명을 내고 강원랜드 이삼걸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강원랜드는 최근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창립 후 처음으로 D등급을 받았다. 직원들의 노력의 결실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다"며 "심지어 강원랜드 경영평가를 받는 자리에 한 회사의 오너가 지각했다. 책임감도 그 어떤 일말의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는 행동이다. 방만한 경영으로 주식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고 코로나 팬데믹 상황보다 적은 입장객이 강원랜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후 줄곧 지역과의 상생과 소통을 말로만 외치며, 폐특법의 제정 목적을 부정하고 지역과 주민을 무시하며 강원랜드의 설립취지를 망각하는 어처구니 없는 처사다"라고 강조했다.

김주영 태백현안대책위원장은 "무능한 사장으로 인해 강원랜드와 폐광지역은 너무나 큰 상처를 받고 있다.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호 정선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공동추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년동안 수 없이 외쳤던 걱정과 우려가 결국 역대 최저,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강원랜드와 폐광지역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삼걸 사장의 퇴진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폐광지역 4개시·군 시민단체는 이삼걸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선·태백=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김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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