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 용궐산 하늘길이 오는 7월 1일 재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안전점검에 힘을 쏟고 있다. 

순창군은 지난 3월부터 용궐산 하늘길 연장사업 추진을 위해 잠정 중단했던 하늘길 통행을 재개하고,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기존 534m로 운영되던 하늘길을 비룡정 암자까지 562m 연장해 총길이 1,096m에 달하는 웅장한 잔도(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를 개통할 예정이다. 

특히 용궐산 암석의 낙석 위험성에 대한 전문가의 안전점검을 받아 시설물 보강 등 탐방객 안전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군은 재개장과 동시에 용궐산 안전 관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조례를 바탕으로 입장료를 징수할 계획이다.

입장료로 받은 4천원 중 2천원은 순창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관광객들이 순창에서 돈을 쓰고 가는 선순환 구조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입장료 징수로 관람객들의 부담이 다소 있을 수 있겠지만, 침체된 농촌경제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처”라며 “순창사랑상품권 환급으로 지역 음식점과 관광지를 방문해 순창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궐산 하늘길은 지난해 3월에 개장한 후 올 2월까지 누적 관광객은 15만명을 넘었고, 올해 안으로 2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순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