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값 인하될까…농식품부, 제분업계 만난다

밀가루값 인하될까…농식품부, 제분업계 만난다

기사승인 2023-06-26 10:31:32
연합뉴스

정부가 제분업체를 만나 가격 인하에 대한 방안을 논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 제분업체들과 간담회를 연다. 농식품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밀가루 가격 안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해 올랐다 올해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밀 선물가격은 톤 당 419달러까지 올랐고, 올해 2월에는 톤 당 276달러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고 설명했다.

라면 가격과 관련해선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의 발언 이후 농식품부도 제분업계와 국제 밀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 이후 제분업계가 실제 가격 인하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올해 2월 국제 밀가격은 톤 당 276달러로 떨어졌으나, 평년의 201달러보다는 비싸다. 밀 선물가격 급락 영향은 4∼6개월의 시차를 두고 수입가격에 반영된다.

밀 수입가격은 지난해 9월 톤 당 49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2월 기준 톤 당 449달러로 떨어졌으나, 평년의 283달러와 비교하면 1.6배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에도 제분업계와 만나 밀가루 가격 안정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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