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고 물에 잠기고”…대구·경북 비 피해 잇따라

“쓰러지고 물에 잠기고”…대구·경북 비 피해 잇따라

오후 3시까지 대구서만 68건 피해 신고 접수
주말까지 비…경북 내륙 중심 피해 더 커질 듯

기사승인 2023-07-11 16:12:18
소방대원들이 11일 오후 대구 서구 이현동의 한 도로에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23.07.11
11일 새벽부터 시작된 집중 호우로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구에서 68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2시 46분께 대구 수성구 사월동 지하차도가 물에 잠겼으며, 오후 2시 53분에는 달서구 송현동의 주차장에 물이 차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앞서 오후 2시 1분께 달서구 대천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차량이 파손돼으며, 오후 2시 9분에는 중구 동인동의 공사 현장의 안전펜스가 도로쪽으로 넘어졌다. 

11일 오후 경북 상주시 복룡동 지하차도가 폭우로 침수됐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3.07.11
경북에서도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지하차도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상주시 복룡동 지하차도가 물에 잠졌으며, 하면 남성동 옷가게에 물이 들어차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마쳤다.

또 오후 2시께 만산동 후천교 둔치 차량 침수가 우려돼 재난 문자로 상황을 알리는 한편 같은 시각 성동동 주택이 침수됐다.

이외에도 도로장애, 낙석 등의 각종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경북소방본부에 17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7일 오후 3시부터 현재까지 상주 98.2㎜, 문경 77.7㎜, 안동 75.9㎜, 예천 71.2㎜의 비가 내렸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경북 북부지역은 주말인 오는 15일까지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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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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