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전북 익산시갑)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익산과 군산 등 전북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히 촉구했다.
전북은 지난 13일부터 닷새째 이어진 폭우로 익산 함라는 509.5mm, 군산 491.7mm, 완주 384.8mm 등 역대급 강수량을 기록, 농작물 침수 등 폭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직격탄을 맞은 익산지역 피해는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15일 오전 웅포면에서는 농수로 복구작업을 하던 60대 주민이 숨진 채 발견됐고, 하천 범람과 산사태 우려로 1천여명의 이재민이 학교를 비롯해 경로당에 대피해 있다.
또한 2만ha 규모의 농경지의 유실·매몰, 5천동 이상의 비닐하우스 침수를 비롯해 50여곳에 이르는 축사 침수로 소, 돼지 등 5만여 마리의 가축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닐하우스 내 수천여 대의 농기계 파손, 농작물 침수 피해, 양수장, 배수장, 각종 수리시설 등 농업생산 기반시설 피해까지 1000억원대의 재산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김수흥 의원은 지난 15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황근 농림부 장관, 16일 오전에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행안부 김성호 안전차관(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통화에서 전북지역 집중호우 피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익산을 비롯한 전북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수흥 의원은 “속절없이 큰물에 잠겨버린 논과 밭을 보며 농민들의 눈물과 한숨을 가늠하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정부와 협조를 통해 하루 속히 대통령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