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태백 철암동 주민 전호철씨는 집 근처 배수로에 빠져 있는 동물을 발견했다.
이후 천연기념물인 산양을 확인한 전씨는 산양을 구조해 산으로 돌려보냈다.
산양은 산악지대에 사는 초식동물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이며, 천연기념물로 보호 받고 있다. 최근 서식지의 파괴와 밀렵, 자연재해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특히 겨울에는 폭설을 피해 다소 낮은 산림지대로 내려오기도 하지만 서식지에서 멀리 떠나지 않는 성질로 보면 민가에서 발견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앞서 태백에선 구렁이로 추정되는 거대 뱀이 출현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태백=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