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북대병원지부와 2023년 임금 단체 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전북대병원 노사는 지난달 27일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유희철 병원장과 양종철 기획조정실장, 김진우 사무국장,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곽경선 부위원장, 박정원 전북지역본부장, 홍수정 전북대병원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임금 단체 협상 최종 합의로 △임금 총액대비 1.7% 인상 △가족 돌봄 휴직 및 휴가 신설 △육아휴직 대신 육아기 근로단축 허용 △180일 범위 내에서 병가 휴직 신설 △교대근무자의 근로시간 및 처우개선 △응급실 및 콜 근무자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 등 결실을 이뤄냈다.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북대병원 지부는 이번 협약에 앞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협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 재적조합원(1899명, 휴직자 제외) 1474명(77.62%)이 투표에 참여해 1056명(71.6%)이 찬성에 표를 던졌다.
유희철 병원장은 “이번 합의는 파업이라는 극한 과정을 겪으며 맺은 단체협약으로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로 발전시켜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보와 타협으로 상생 협력하는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사람중심의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