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안의 벨기에 청소년 1200여 명이 2일 보령 머드축제와 대전해수욕장을 찾아 한껏 젊음을 불태웠다.
이들은 다름 아닌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이다.
전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의 축제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장에서 전세계 158개국 4만3천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영식을 갖는다.
이들은 개영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우선 새만금을 무대로 48종, 143개 영내 프로그램에 참여해 협동과 창의, 모험 정신을 되새긴다. 영외 활동은 모두 9종, 31개 프로그램으로, 한국 전통놀이와 트레킹, 하이킹 등 체험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조직위원회는 잼버리 영지 인근 시군 지역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하는데 충남도의 발빠른 대응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벨기에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 등 1200여명은 영외 활동이 본격화 하자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축제장을 찾았다.
이들은 머드광장에 설치된 머드체험존에서 대형 머드탕, 머드 슬라이드, 머드밤, 머드비비큐 등 머드체험시설과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밖에도 지난달 말부터 머드축제장에는 사전에 입국한 각국의 청소년들 수백명이 비공식 행사로 머드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머드축제장을 찾은 것은 우연이 아닌 충남도의 관광코스 개발 등 사전에 준비된 계획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세계잼버리 대회에 참가하는 세계 청소년들이 충남에서도 체험하고 머무를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직접 현장과 전북도를 찾아 협의하라”고 지시한바 있다.
이에 도는 잼버리조직위원회 등을 찾아 충남 관광코스 판매와 충남홍보관 설치하고, 잼버리 기간 공연프로그램에 K-POP고등학교 청소년 공연 지원 등을 실행에 옮겼다.
조원태 도 청년정책관은 “이번 잼버리 기간 세계의 많은 청소년들이 보령 머드축제 뿐 아니라 공주, 부여 등 백제세계문화유산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