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나는 태풍 카눈…정부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다할 것”

수도권 지나는 태풍 카눈…정부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다할 것”

기사승인 2023-08-10 22:28:59
제6호 태풍 카눈 한반도 상륙으로 바람이 점차 강해지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서울 동쪽에서 천천히 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9시 기준 카눈은 서울 동쪽 약 50㎞ 육상에서 시속 24㎞로 북서진 중이다. 최대 풍속은 초속 20m다. 기상청은 “경기 동부를 지나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카눈은 11일 오전 3시 서울 북북서쪽 약 80㎞ 부근 육상을 지나겠다. 같은 날 오전 9시 평양 남쪽 약 3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 지방과 경북권에 태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중부지방과 남부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 풍속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9시까지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은 속초 402.7㎜, 궁촌(삼척) 387㎜, 양산상북 350㎜, 강릉 346.9㎜, 북창원 338.6㎜, 토함산(경주) 318㎜다.

10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나무가 자동차 위로 쓰러졌다. 독자 제공 

정부는 카눈의 영향권을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9시 국방부, 환경부, 경찰청, 소방청 등 12개 관계부처와 11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카눈의 기관별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전 통제 및 대피 등에 대한 대응이 당부됐다.

이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모두 긴장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인명피해를 예방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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