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광역시도 최초로 민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공공기관 통합업무시스템(SaaS형) 도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다.
이는 소프트웨어를 구입이나 설치 없이 비용 지불 후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부과되는 시스템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17개 산하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성 향상과 정보 호환성, 보안성 확대를 목표로 ‘ERP(예산·회계·인사·복무·급여)’ 및 ‘그룹웨어(전자문서·메신저)’ 등 통합 업무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주요 사항은 △표준화된 예산‧회계‧인사‧급여 및 전자결재 통합관리 △민간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 및 SaaS기반 업무시스템 구축 △모바일 그룹웨어 기능을 통한 실시간 업무처리가 가능한 스마트워크 환경 조성 △경북도 및 각 산하기관 주무부서의 통합 모니터링을 위한 기능 구현 등이다.
경북도는 통합업무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공공기관 통합업무시스템 도입으로 기관별 산재하던 예산·회계·인사·급여 및 전자결재 프로그램을 통일해 기관 사용자의 업무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관의 업무 상황 실시간 공유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도정 협업 기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산하기관 업무환경이 하나로 표준화되는 소프트웨어적인 결합을 통해 기관 통합이라는 하드웨어적 결합과 더불어 공공기관의 구조개혁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연결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와 전자결재가 가능하고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나 업데이트 및 재구축 없이 최신버전의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어 상황변화에 탄력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북도는 향후 산하 공공기관 중 전국시스템 이용 등으로 참여하기가 어려운 나머지 9개 기관에 대해서는 차후 단계적으로 전환해나갈 예정이다.
심영재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통합업무시스템은 공공부문 SaaS도입의 ‘경북형 모델’로써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업무의 표준화 및 효율화를 이뤄 경북도 공공기관 혁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