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가 ‘젠더갈등 해소’ 위해 내놓은 방안

국민통합위가 ‘젠더갈등 해소’ 위해 내놓은 방안

국민통합위, 청년 젠더 갈등 해결을 위한 정책 제안 발표
토론 통한 청년 주도 젠더갈등 해소 가능성 발견
사회실험 결과, 상대 존중 댓글의 혐오표현 감소효과 확인

기사승인 2023-08-29 10:00:03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젠더평등 사회를 위한 청년토론회.   국민통합위 제공

국민통합위원회가 청년들의 젠더 갈등 해결을 위한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29일 오전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청년젠더 공감 특별위원회’ 정책제안 설명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특위가 지난 6개월에 걸친 활동을 통해 도출한 분야별 정책 제안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청년 젠더갈등 이슈는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이 자리에서부터 함께 젠더갈등의 해소와 새로운 젠더 문화를 만드는 데 힘써달라”라며 “청년젠더 공감 특별위원회 활동은 오늘로 마무리하지만 청년 세대를 위한 국민통합위원회와 정부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 제안은 추진 과제별로 청년 젠더 인식 격차 해소 등 3가지 분야에 대한 9가지 세부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인식격차 해소(원인 분석, 젠더인식 개선), 젠더정책 혁신(방향 재정립, 평등한 일터 및 삶), 새로운 젠더문화(사례 연구 및 혐오표현 완화, 정책 제언) 등이다.

특위는 그간 젠더평등 사회를 위한 청년토론 등을 통해 청년 남녀가 상호 이해를 통해 주체적으로 젠더갈등을 풀어갈 수 있음을 확인하고, 향후 청년 주도의 공론장 및 추진 체계 마련의 필요성과 아울러 뉴스 댓글을 통한 사회실험 진행 결과, 서로를 존중하는 댓글이 혐오표현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 정책과 추가 연구를 제안했다.

각 그룹별로 주제 발제도 진행했다. 인식 격차 해소 분야에서는 청년세대 젠더갈등에 대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청년 젠더갈등에 대한 공신력 있는 기관의 객관적 원인 분석 △팩트체크를 포함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 제공 등 정책제안을 제시했다.

젠더정책 혁신과 관련해 △청년 주도의 지속 가능한 공론장 마련 △남녀가 동일하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환경 조성 △공공시설물 설계 단계부터의 모두에게 평등한 공간설계 도입 등에 대해 제안했다.

또한 새로운 젠더 문화 형성을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 내 익명 글 보도에 관한 가이드라인 마련 △온라인 환경에서의 건강한 댓글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 등 혐오 재생산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석호 특위 공동위원장은 “특위가 추진한 청년토론, 사회실험을 비롯한 활동 하나하나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청년 당사자의 의지와 실천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어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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