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녹색융합 클러스터’ 정부예산안 반영..사업 가속도

경북도, ‘녹색융합 클러스터’ 정부예산안 반영..사업 가속도

구미국가4단지에 490억원 투입, 2027년 준공 목표

기사승인 2023-08-30 09:39:46
구미국가4단지 '하이테크밸리' 조감도. (구미시 제공) 2023.08.30.

경북도가 탄소중립 선제 대응, 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녹색융합클러스터(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면서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녹색융합클러스터’는 녹색산업 및 녹색연관산업의 융복합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규 녹색융합클러스터 사업 대상지로 경북 구미가 정부 예산안에 반영(조성계획 수립 4억원)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내년 상반기 내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 중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공하기 위해 2024년 예산안에 22억원으로 증액 편성될 수 있도록 국회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반도체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서 실리콘을 추출·정제해 이차전지 음극소재 원료로 공급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환경부에서 2027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490억원을 투입해 구미국가4단지 일원에 조성된다. 

구미는 전국 최다인 5개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하고 SK실트론‧매그나칩반도체‧KEC 등 반도체 소재‧부품 관련 123개 기업이 활동을 하고 있다.  

게다가 통합신공항 예정지로부터 20분 거리에 있어 수출 물류 경쟁력은 물론 입주기업을 위한 혁신기관(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및 인력양성 인프라(금오공대, 구미전자공고)가 구축돼 ‘녹색융합클러스터’ 추진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경북도는 ‘녹색융합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지난 7월 20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정받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인 ‘구미 반도체’와 ‘포항 이차전지’와 함께  ‘반도체 생산→재활용→이차전지 소재 사용’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 중 음극재의 해외의존도가 높아 국산화, 차별화,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리콘·인조흑연 복합 음극재 개발을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용 음극재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탄소중립을 위기가 아닌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지역경제 발전과 국정 성과를 단기간 내 도출해 내기 위해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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