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인력난 숨통 트나…상반기 생산인력 1만명 투입

조선업, 인력난 숨통 트나…상반기 생산인력 1만명 투입

기사승인 2023-08-30 14:42:36
경남 거제시는 지난 6일 실시한 ‘2023 거제 조선업 채용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채용박람회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 49개 구인기업이 조선업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참가했으며, 구직자 600여 명이 방문했다. 거제시

국내 조선산업에 상반기 1만여명의 생산인력이 투임되면서 조선업 인력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인력, 기능인력(E-7), 저숙련인력(E-9)을 합쳐 총 1만104명의 생산인력을 국내 조선산업에 투입하였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인력은 구직자 대상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상반기까지 총 1793명을 양성했다. 이 중 1716명을 중소 조선업체에 투입했다. 

기능인력(E-7)은 상반기까지 산업부와 조선협회가 총 6282명에 대해 고용추천을 완료했다. 이 중 5209명에 대해 법무부가 비자심사를 완료해 현장에 공급했다.

또한 저숙련인력(E-9)은 지난 4월 조선업 전용 쿼터 신설 등을 통해 상반기까지 총 3638명에 대해 고용허가서를 발급했고 3179명이 입국했다. 이는 올해 말까지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 1만4000여명의 생산인력 중 70% 이상을 충원한 실적이다.

한편, 산업부와 법무부는 8월 ‘연수형 E-7 비자’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 운영은 외국인 연수 비자(D-4-6)를 E-7 비자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 신설됐다.

해당 비자는 우수한 외국인이 연수생으로 입국해 조선사내 기술교육원 등에서 조선 관련 교육(이론 및 현장실습), 한국어 교육 등을 6개월간 이수하고 최종 채용된 경우에 E-7 비자로 전환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외국인력의 안정적인 수급과 역량 제고에 기여하고 현지 모집과정에서도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토대로 향후 제도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국내 구직자 대상 인력양성을 지속 확대하는 등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해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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