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수산물 안전합니-DAY"
경북도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각종 행사를 펼친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내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고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 초청강연과 함께 수산물을 점심 메뉴로 한 특식행사를 개최했다.
우선 이날 오전 김기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초청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방사능 상식’을 주제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도 차원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경북도는 이를 바탕으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와 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믿고 소비할 수 있도록 먹거리 안전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한 달간 구내식당에 매 끼니 최소 1개 이상의 국내산 수산물을 포함한 메뉴를 제공하는 소비촉진 행사를 가진다.
여기에 더해 격주에 한 번씩 ‘우리 수산물 안전합니-Day’를 지정해 수산물 위주의 특식 행사도 추진한다.
특식 메뉴는 최근 가격하락 어종을 위주로 구성해 장어덮밥, 전복 버터구이, 우럭매운탕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식행사 1회차는 전복톳솥밥, 꽃게탕, 아귀찜, 대하소금구이가 제공된다.
이날 수산물 특식이 제공되는 점심은 이철우 지사를 비롯한 도청 직원들과 김기현 교수, 업무협약차 도청을 방문한 박상철 국회입법조사처장, 구윤철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함께한다.
경북도는 앞서 ‘수산물 안전 주부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수산물 시료 수거, 시료 전처리 과정 등 검사 전 과정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수산물 안전진단 세미나’를 개최해 방사능·수산·식품 전문가와 주민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경북바다환경정보’모바일 앱을 개발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주요 수산물 위판장 9곳에 대한 방사능 검사 분석 주기도 기존 월별·분기별에서 주 1회 이상으로 늘렸다.
이밖에 추석 대목을 앞두고 수산물 전통시장 장보기, 추석 선물을 권장하는 등 수산물 활용을 늘리는 방안도 추가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안전성 관리에 더욱 철저히 힘쓰겠다”며 “동해안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안전한 우리 수산물을 걱정하지 말고 많이 소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