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사내 업무시스템과 결합한 P-GPT(Private GPT) 플랫폼을 도입, 디지털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챗GPT는 GPT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딥러닝 기술을 통해 분석한 방대한 인터넷 자료를 기반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첫 출시된 챗GPT는 자료 검색·분석 기능으로 비즈니스 업계에서도 활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업무 혁신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포스코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사내 지식정보를 접목시킨 P-GPT 서비스를 출시했다.
P-GPT는 일반-GPT, 기업시민-GPT, 공정거래-GPT 등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일반-GPT는 기존에 출시된 GPT 서비스를 회사 인트라넷에서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기업시민-GPT는 기업시민 경영 이념과 관련된 방대한 분량의 사내 지식정보와 GPT 언어모델을 결합,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공정거래-GPT는 공정거래 준수 편람과 GPT 언어모델을 결합, 공정거래법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한다.
P-GPT 활용으로 사내 민감 정보 유출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
OpenAI의 챗GPT를 이용할 경우 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외부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제한된 사내 환경에 Private-GPT를 구축, 내부 보안 규정을 준수하고 인가되지 않은 사용은 제한하고 있다.
P-GPT는 별도의 외부 프로그램 설치·설정 없이 자체 인트라넷에서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전용 앱도 제공돼 시간·장소 제약을 받지 않는다.
포스코는 P-GPT 성능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하는 별도 기능도 운영한다.
이용자들은 일반GPT 채팅 기능을 통해 자신들이 받은 정확하지 않은 답변에 즉각적인 피드백을 남길 수 있다. 이는 곧바로 반영돼 GPT 서비스 품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은 "혁신적인 IT기술을 업무에 접목시키는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