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는 산불 진화에 탁월한 성능을 갖춘 험지펌프차 4대를 일선 소방서에 추가로 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 처음 도입한 험지펌프차는 현재 영덕소방서와 울진소방서에 각 1대, 119산불특수대응단에서 2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험지 펌프차는 벤츠 유니목 차량을 개조해 고압 호스릴을 장착한 소방차로 험지 및 약 1m 정도의 침수지역에서도 운행 가능하다.
특히 주행 중 방수 기능을 갖추는 등 산불 진화 능력이 매우 뛰어난 차량이다.
험지펌프차는 이처럼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작년 겨울과 올해 봄철에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대단한 활약을 선보였다.
이에 경북소방본부는 산불의 효율적인 진화를 위해 2024년 9월까지 험지 펌프차 6대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도입한 차량은 포항남부소방서, 경주소방서, 김천소방서, 안동소방서에 각 1대씩 배치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앞서 지난 5일 차량 도입에 맞춰 험지펌프차 운영 방법에 관한 교육과 봉화군 주실령 인근에서 주행 중 산악지형 방수 특별 훈련도 가졌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경북은 1만 3337㎢의 넓은 면적의 산림을 보유하고 있어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상당히 높은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험지 펌프차와 같은 고성능 산불 진화 장비를 적극 보강해 우리의 소중한 산림자원과 도민 안전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