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워크숍은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 부회장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베타전지 제조기술 및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에이치시티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2027년까지 개발중인 베타전지는 방사선동위원소에서 방출되는 베타선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고출력화 선도기술을 적용한 배터리이다.
특히, 태양과 바람 등 외부 동력원 없이 자체적으로 전력 생산이 가능해 무인무기체계의 비상 전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명이나 환경 조건 등 기존 전지가 갖고 있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기술 및 설계방식을 적용시켜 별도의 재충전이나 교체없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해 우주, 국방, 해양, 통신, 센서, 의료기기 등 극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허봉재 대표는 "지난 30여 년 동안 갈고닦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베타전지의 성능 및 신뢰성 시험에 대한 국내외 규격을 표준화하고, 국방분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글로벌 군사표준규격에 기반한 시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에이치시티의 글로벌 시험인증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시티는 국제시험인증·교정전문기관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전자파적합성, 안전성 시험 등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배터리, 의료기기, 바이오 분야뿐 아니라 K-방산의 세계화에 발맞춰 글로벌 방산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춘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