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내포신도시가 유치한 최초의 공공기관이면서 최초의 방송국인 TBN 충남교통방송국이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개국 허가를 받고, 도가 도로교통공단과 충남교통방송 설립 추진을 약속한지 3개월 만이다.
충남도와 도로교통공단은 9일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충남교통방송 신청사 건립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하고 공사를 본격 시작했다.
김태흠 지사와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김지철 충남교육감, 박완주 국회의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착공식은 경과보고와 축하공연, 감사장 수여, 착공 이벤트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충남교통방송 신청사는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 용지 내에 295억 6000만 원을 투입해 건립한다.
규모는 7512㎡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2989㎡, 지상 3층이다.
신청사 내에는 충남 전역 교통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교통정보 상황실과 200석 규모 공개홀 등을 설치하고, 외부에는 다기능 프로그램을 위한 광장과 소규모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연장 등도 조성한다.
도는 2025년 상반기 준공 및 개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교통방송이 문을 열고 가동을 본격 시작하면, 도민들은 103.9㎒를 통해 교통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된다.
환영사에 나선 김태흠 지사는 먼저 ”유치까지 진짜 어려웠다. 많이 노력했다“면서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2025년이면 충남교통방송국이 개국해 우리 도민이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이용하고, 자연재난에 대한 정보와 대처 방법 등을 제공받아 실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착공을 축하했다.
이어 “충남교통방송은 국내 지역방송으로서는 최고 높은 50%의 로컬 비율을 가질 계획이며, 도민을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도민과 호흡하는 방송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박완주 국회의원도 “이번에 주파수를 확보 못했으면 예산도 반납할 처지였는데 김 지사가 여기저기 ‘선의의 압력’을 넣어 성사됐다”고 덕담을 건네며 “13번째 교통방송국이지만 전국에서 으뜸이 되어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도는 관할 구역과 본부·지사 위치 불일치로 도민 불편을 야기하고 있는 공공기관 34곳을 추려 김태흠 지사 명의의 분리·독립 촉구 서한문 발송, 김기영·전형식 도 행정·정무부지사 본사 방문 등 유치 작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