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둑배 KBF바둑리그, 함양에서 속개

K바둑배 KBF바둑리그, 함양에서 속개

K바둑배 KBF바둑리그 4~6라운드 경남 함양에서 열려
KBF바둑리그 선두권 다툼 치열…5승 1패 선두권이 4팀

기사승인 2023-11-20 11:10:52
K바둑배 KBF바둑리그 4~6라운드 경기가 열린 함양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대한바둑협회


2023 K바둑배 KBF바둑리그 4~6라운드 함양 경기가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함양 경기는 KBF바둑리그 2차 경기로 각 팀은 전체 9라운드 경기 중 4~6라운드 경기를 소화했다.

18일 오후 2시 시작된 개막식에는 대한바둑협회 정봉수 회장을 비롯해서 진병영 함양군수, 이병윤 경상남도 바둑협회장, 유영붕 함양군바둑협회 회장, 안병명 함양군 체육회장, 신우성 넥스트월드울산 단장, 인천 SRC김선홍 단장, 이재철 서울푸른돌 단장, 조경운 충청북도 감독, 김길곤 한국바둑중고등학교 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 주최 주관을 담당하는 대한바둑협회 정봉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KBF바둑리그 2차 경기를 열어주신 진병영 함양군수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면서 “향후 대한바둑협회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바둑동호인들을 위주로 한 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진병영 함양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구한말 노사초 국수를 배출한 바둑의 고장 함양을 찾아주신 모든 선수단 여러분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KBF바둑리그의 분수령인 함양 경기에서 각 팀 선수들은 뜻한바 결실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바둑배 KBF바둑리그 경기 모습. 대한바둑협회

이틀 간 펼쳐진 4~6라운드에서는 기존 강팀으로 꼽혔던 팀들이 기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전라남도, 넥스트월드울산, 경남 함양산삼, 충청북도가 5승 1패씩을 기록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특히 관심을 모은 6라운드 전남과 울산의 경기에서는 전남이 5전 전승을 달리던 울산에 승리하며 선두권 경쟁을 혼전으로 이끌었다. 5승의 울산과 4승 1패의 전남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 대결에서 전남은 한유정, 김진우, 박승현 선수가 승점을 올리면서 난적 울산을 제압했다.

또한 경남 함양산삼도 홈그라운드에서 3승을 캐내며 기세를 이어갔고, 충북도 부천시, 인천SRC, 한국바둑중고등학교를 연파하고 상위권 대열에 합류했다. 

중위권 싸움도 치열하다. 경기도, 부산 이붕장학회, 서울 푸른돌은 각각 3승 3패를 기록하며 승차 없이 4~6위권을 형성하고 있어 남은 경기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정봉수 대한바둑협회 회장. 대한바둑협회

KBF바둑리그는 오는 12월 9~10일 울산에서 속개되는 마지막 7~9라운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개 팀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2023 KBF바둑리그는 각 팀 주전선수 5명(남자3, 여자2)으로 구성되며 5전 3승제로 승패를 가린다. 각 팀은 정규리그 9라운드 대결을 펼쳐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토너먼트로 포스트시즌 경기를 갖는다.

정규리그 순위는 팀 전적(승률) → 개인 승수 → 남성 승수 → 승자승 순으로 결정된다. 포스트시즌은 단판승부로 치러지며 챔피언결정전은 3번승부를 펼치게 된다.

2023 KBF바둑리그는 각자 생각시간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로 진행한다.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는 3000만원, 준우승 25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800만원, 5위, 1600만원의 상금이 책정돼 있다.

K바둑이 후원하는 2023 KBF바둑리그는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 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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