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경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내년 총선 포항남·울릉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경제부지사는 2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항의 내일을 바꾸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50만 인구 회복"이라며 "포항·영천·영덕·청송 통합 뉴시티(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칭 '포항지역상생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지역 갈등 해소, 경제 활성화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다.

그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철강공단, 포항시, 시민과의 반목·갈등은 포항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정치권, 원로 등이 모두 참여하는 포항지역상생특별위원회를 꾸려 갈등을 해소하고 경제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순견 전 경제부지사는 "포항·영천·영덕·청송 통합은 일종의 '시대적 요구'"라며 "뉴시티를 통해 1000만 관광시대를 앞당기고 환동해 핵심 경제거점을 인근 시·군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정치 신인' 일색이던 포항남·울릉 지역구에 '관록의 정치인'인 김 전 경제부지사가 가세하면서 선거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