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한수원은 지난달 30일 경주 본사에서 겨울철 원전 안전운영 실천 다짐대회를 개최하고,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1월 셋째 주 평일 전력 수요가 91.3∼97.2기가와트(GW)로 이번 겨울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회의에는 모든 원전 발전소장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원전 현황과 겨울철 대비 준비사항 점검과 동시에 계획예방정비 중인 원전 가동 준비를 위해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수원 원전 운영을 총괄하는 이상민 기술부사장은 지난달 20일 전남 영광군 한빛원자력본부에 이어, 같은 달 28일 경북 울진군 한울원자력본부에서 현장경영을 시행해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2호기와 한울1호기의 진행현황과 정비 현안을 직접 살폈다.
한수원 경영진은 모든 원전본부 현장경영을 통해 폭설, 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해와 각종 재난에 대비한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올해 겨울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온 변화가 심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을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수급 현황을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한수원은 최소 18기에서 최대 22기의 원전을 가동한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