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이 동해선 철도 영덕~포항 구간 무궁화호 열차 운행 중단을 앞두고 대책을 내놨다.
군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가 영덕~포항 구간 무궁화호 열차 잔존 수명 평가를 통해 안전상 연장 운행이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여기에다 포항~강원 동해 전철화사업 완료 시기가 올해 12월에서 내년 12월로 연기되면서 영덕~포항 구간 열차 운행이 18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중단된다.
군은 국토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포항시 등과 협의한 결과 대체 버스를 투입키로 가닥을 잡았다.
대체 버스는 영덕역~포항역 구간을 왕복 6회 운행한다.
버스 운행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승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경유지는 조정될 전망이다.
버스비는 기존 열차 운임과 같은 2600원으로 책정됐다.
군이 승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공단·철도공사와 합의, 버스 운영비 5억원을 확보했기 때문.
김광열 군수는 "열차 운행 중단 기간 동안 대체 버스를 투입하지만 적잖은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