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인 '경주페이'로 기부가 가능해진다.

시에 따르면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코나아이와 경주페이 연계 기부 서비스인 'HAPPY 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부 서비스는 경주페이 모바일 앱을 통해 저소득층 등의 대상을 선택한 후 충전금(캐시백 제외)으로 최소 1000원 이상 기부하는 방식이다.

기부금은 설정한 목표 모금액, 모금 기간 충족 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대상자에게 경주페이로 전달된다.

기부자는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넘어 새로운 기부 문화 정착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시는 기부 서비스 운영 총괄·홍보를 담당한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금 접수·소득공제 영수증 발행을 맡는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례 발굴·기부금 전달, 코나아이는 경주페이 앱 플랫폼 운영·콘텐츠 제작 등을 수행한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상자 선정 후 이달 중순부터 기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페이가 결제 기능을 넘어 자발적인 나눔문화 확산, 저소득층 생활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경주페이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