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정전 2시간 만에 복구…한전 “불편 끼쳐 죄송하다”

울산 남구 정전 2시간 만에 복구…한전 “불편 끼쳐 죄송하다”

기사승인 2023-12-07 10:18:01
지난 6일 울산시 남구와 울주군 일대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공업탑 일대 신호등이 꺼져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이날 옥동변전소 변압기 문제로 남구와 울주군 일부 지역이 정전됐다. 연합뉴스

한국전력(한전)이 울산 남구 일대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7일 한전은 “대규모 정전으로 인해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사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긴급 고장조사반을 가동해 향후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같은 날 오전 9시 긴급 경영진 비상경영회의를 소집, 정전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향후 대책을 논의, 겨울철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에 따르면 전날인 6일 오후 3시37분 울산 남구 일원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변전소의 설비 이상으로 15만5000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 발생부터 복구까지는 2시간 가량 소요됐다. 한전은 정전 발생 즉시 긴급 복구에 착수해 당일 오후 4시30분쯤 배전선로 부하전환을 통해 정전지역의 48%에 전력을 공급했고, 오후 5시25분에 변전소를 정상화해 전력공급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일부 자체 보호설비가 설치된 고객에게 신속하게 안내하고 오후 5시40분쯤 모든 고객에 전력공급을 재개했다. 

문제가 발생한 변전소에서는 28년이나 사용한 노후 개폐장치 교체를 위해 전력을 공급하는 2개 모선(母線) 중 1개 모선을 휴전하고 작업 중이었다. 작업구역이 아닌 다른 측 모선 개폐장치 이상으로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모선은 발전소나 변전소에서 개폐기를 거쳐 외선(外線)에 전류를 분배하는 단면적이 큰 간선(幹線)을 말한다.

한전은 고장 원인을 ‘개폐장치 내부 절연파괴’로 추정하고 있다. 상세한 고장 원인은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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