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 포항 북구 지역위원장이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포항북)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오 위원장은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례적으로 호소문을 발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철강 신화로 성공한 포항이 지금은 상당한 위기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지금의 위기 원인은 '정치 지도자들 역할 부재', '정치 구도 한계'라고 주장했다.
또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 지진'임에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진상 규명 노력, 진심어린 사과, 책임자 처벌 등이 없이 입법권자가 시민들에게 소송 안내만 하고 있다며 개탄했다.
포스코와 지역사회 갈등도 정치력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문제들은 '1당 독점'이 빗어낸 결과라고 주장하며 제대로 경쟁을 붙여달라고 호소했다.
시민들이 민주당을 선택한다면 국민의힘도 민심을 얻기 위해 제대로 노력하고 이런 경쟁이 지역과 시민들에게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것.
오중기 예비후보는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지역내총생산GRDP) 30조원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된다면 지역주의를 극복한 포항시민의 역사적 결단으로 회자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