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릭스’, 전사인자 직접저해제 이용 항암제 개발 기술 보유

‘인큐릭스’, 전사인자 직접저해제 이용 항암제 개발 기술 보유

'제3회 코어 스타트업 어워즈' 우수기업 선정
21일 오후 2시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시상식

기사승인 2023-12-18 16:12:14
정경채 인큐릭스 대표
국민일보와 쿠키뉴스가 주최하는 ‘제3회 코어 스타트업 어워즈’에 전국 총 23개 우수 기업들이 선정됐다.

쿠키뉴스는 전국 200여개 지원 기관의 추천 및 개별 신청을 받아 투자자, 교수, 변호사, 변리사, 기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10명의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미래의 유니콘 기업들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어워즈를 통해 선정된 우수기업 가운데 하나인 '(주)인큐릭스'는 바이오 기업이다. 인큐릭스는 전사인자 직접저해제를 이용한 혁신형 항암제 개발 기술을 제공한다. 

전사인자란 약 2만개의 단백질 중 DNA에 직접 결합하여 주변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을 뜻한다. 인큐릭스는 질병 신호를 원천 차단하는 전사인자 직접저해제 개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항암 신약개발을 추진 중이다.

암을 포함한 대부분의 질병은 모두 질병 신호 체계를 가지고 있다. 현재 환자들은 이 신호를 차단하는 약물을 복용하며 치료한다. 하지만 많은 환자에게 약물 내성이 나타나고, 병이 재발하는 경우가 잦다는 단점이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암이다. 

인큐릭스 관계자는 “복잡한 신호 체계의 중간 단계를 차단했더니 우회하거나 돌연변이가 발생한 것”이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신호의 최종 단계인 전사인자를 직접 차단하는 약물”이라고 밝혔다. 전사인자를 통해 질병의 진행과 내성유발, 확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인큐릭스는 전사인자 직접저해제 기술을 통해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재발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정경채 인큐릭스 대표는 국내 제약사들의 항암제 개발에 컨설턴트로 참여하고 기술특례상장평가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오랜 기간 사업화 전략을 수립해왔다. 

정 대표는 “현재 인큐릭스에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은 대형 국가사업에 두 건이나 선정되었다”며 “인큐릭스는 글로벌 기술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혁신 기술 및 아이템을 바탕으로 높은 사업성과를 보인 스타트업을 위한 축제인 제3회 코어 스타트업 어워즈에는 특별 산업부문으로 바이오헬스, AI, 그린바이오 부문상이 마련됐다. 대상 수상 기업을 추천한 기관에게는 공로상이 수여된다.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이들의 면면을 만나볼 수 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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