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시범 운영

대구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시범 운영

보호자 긴급상황 발생 시 일시적 24시간 긴급 돌봄 지원 
내년 6월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도 시행  

기사승인 2023-12-18 15:16:17
대구시가 긴급 상황이 생긴 발달장애인 보호자를 위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를 운영한다. 사진은 돌봄센터 거실 모습. (대구시 제공) 2023.12.18
대구시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일시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구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를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동구 방촌동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는 남성 1개소, 여성 1개소로 운영(입소 정원 남녀 각 4명)되고 가정과 같은 주거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용 대상은 6세 이상 65세 미만 발달장애인으로 1회 입소할 경우 최대 7일까지, 연간 30일 이내 이용할 수 있으며, 식사, 일상생활, 사회참여, 돌봄서비스를 24시간 지원하고 있다.

개소한 지난 6월 1일부터 12월 현재까지 센터를 이용한 발달장애인은 총 28명이며, 이용 사유는 보호자의 입원·치료 20명, 경조사(사망) 4명, 심리적 소진 4명이다. 

하루 이용료는 1만 5000원, 식비 1만 5000원이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식비만 부담하면 된다. 

보호자는 돌봄서비스를 이용 7일 전까지 대구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이용을 예상하지 못한 경우 긴급돌봄센터에 당일 입소도 가능하다.

이용 문의는 대구발달장애인지원센터나 대구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로 하면 된다. 

한편 대구시는 내년 6월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24시간 돌봄 지원 및 낮 활동 지원 강화)를 시행해 도전적 행동 등으로 돌봄이 어려운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돌봄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증장애 아동 돌봄서비스 돌봄시간을 확대(연 960시간 → 연 1080시간)하고 장애인 활동지원 시 추가 지원사업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발달장애인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고,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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