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주도적으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가중, 지속적인 고금리 정책과 장기 저성장 기조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며 “전방산업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경쟁사의 대규모 증설로 인한 잉여 물량의 시장 유입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악화된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다양한 해법을 준비한다는 ‘교토삼굴’을 제시했고, 그 결과 매출 6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해 나간다는 '응변창신'의 자세를 제시했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 포기하지 말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다양한 변수와 변화를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통해 통찰력 있게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는 자세를 겸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외부환경이 어려울수록 기본과 원칙을 충실히 지켜야 한다며 임직원들에게 원가 절감, 수익성 중심의 생산 판매 전략 및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줄 것을 부탁했다. 

또, 안전 및 환경 사고 근절을 위해서도 기본과 원칙은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장환경 속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에는 용처럼 높이 비상하는 금호석유화학 그룹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