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찾아오는 전통시장' 만들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현 경제노동과장은 "찾아오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잠재 역량을 발굴하고 기반시설을 대거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상인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중앙상가 공영주차장, 청하·흥해시장 주차장을 새롭게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연일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에 해소될 전망이다.
시설 개선, 재난 대비 안전 점검·보수, 죽도시장 공중화장실 환경 개선사업도 추진된다.
이에 따라 흥해·기계시장 장옥이 개축된다. 죽도시장, 죽도어시장, 오천시장에는 아케이드가 신설된다.
특히 포항의 역사·문화를 담은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죽도시장 글로벌 웰컴센터 건립 용역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는 사업비 15억원을 확보, 소비자 요구에 맞는 편의시설과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 플랫폼 시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오천시장은 문화관광형 사업에 선정돼 문화, 관광, 역사 등 지역 특색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육성한다.
또 첫걸음 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모바일 결제, 가격·원산지 표시를 통한 신뢰성 확보 등이 기대된다.
구룡포시장은 과메기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대표 상품 개발·홍보·마케팅 등 판로 개척을 통해 관광시장 입지를 다진다.
큰동해시장, 죽도농산물시장은 디지털 전통시장에 선정돼 배송 인프라 구축, 온라인 플랫폼화가 이뤄진다.
시는 올해도 명절 장보기 행사, 중앙상가 야시장 등을 통해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이강덕 시장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는 전통시장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