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발 실무단 파견...우수 근로자 유치

영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발 실무단 파견...우수 근로자 유치

현지서 면접·건강검사 등 진행

기사승인 2024-01-16 09:51:25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발 현지 설명회에 필리핀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2024.01.16
경북 영주시가 농촌인력난의 ‘단비’ 역할을 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을 더욱 견고히 진행할 방침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1월 중 계절근로자 파견 업무협약을 체결한 필리핀 해외지자체에 전담팀 실무단을 파견해 계절근로자 건강·체력검사 및 면접을 추진, 우수한 근로자를 적기에 유치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4일 농업정책과장 및 전담팀 인력으로 구성된 계절근로자 선발 실무단을 필리핀 로살레스시에 파견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박남서 영주시장이 로살레스시에 방문해 윌리엄 S. 세자르 로살레스시장과 체결한 업무협약에서 합의된 사항이다.

실무단은 농가별 연령·성별·체격·생활습관 등 사전수요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인삼·사과·생강 등 지역의 영농환경에 적합한 신규 근로자를 면접과 테스트를 거쳐 200여 명 선발할 계획이다.

신규 근로자 선발 절차는 ▲ 체격조건·혈압·혈당·색맹 여부 등 기초 건강검사 ▲ 외발수레끌기·순발력테스트 등 체력검정 ▲ 영농경력·공동생활적합도·농기계 및 한국어능력 등이다. 

실무단은 또 성실근로 재입국자 및 신규 선발 계절근로자들에 대한 한국정서·예절안내 등 현지 사전교육을 비롯해 계절근로자 가정방문 등 현지 심층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뛰어난 계절근로자를 엄선 및 교육해 지역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며 “농업인이 인력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영주시가 유치한 계절근로자는 연장근로 인원을 포함하면 총 414명으로 그 중 필리핀 유치협약 근로자가 278명, 베트남 등 결혼이민자 가족근로자가 136명이다. 이는 전년 108명에 비해 유치 인원이 연인원 383% 증가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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