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학교와 경북 영덕군이 20일 대학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중앙아시아 전통의학 실크로드 개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제2차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구한의대가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정부 및 대학과 진행해온 경과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구한의대와 영덕군의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또 오는 26일 예정된 몽골 모노스 그룹 방문과 관련, 대학과 지자체의 공동 추진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웠다.
모노스 그룹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경북도-영덕군-대구한의대-모노스 그룹’ 간 전통의학 실크로드 개척 협력에 대한 실질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경북도와 영덕군이 추진하고 있는 ‘이웃사촌마을사업, K-U City 사업’ 등과 연계한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개척 프로젝트의 세부 실행방안을 위한 정책 토론을 진행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대구한의대와 영덕군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 현안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학의 연구 및 교육기능이 지역에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변창훈 총장은 “현재 대학이 영덕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영덕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를 포함해 조속한 시일 내에 영덕군에 대구한의대 캠퍼스가 문을 열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대구한의대는 ‘영덕군 해양웰니스 캠퍼스’를 조성하고, 수산가공식품, 관광, 스마트 에듀팜 분야의 인력을 지역에서 양성함으로써 지역 기업에 취업 또는 창업을 통한 정주인구 확대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변창훈 총장은 “지방대학과 지자체는 학령인구 감소와 인구절벽이라는 공동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대학의 연구, 교육 및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과 지자체의 행정력을 더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범사례를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