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에 따르면 감염병 총괄 대응을 위해 지난해 신설한 보건소 ‘감염병관리과’는 길었던 코로나19 유행이 종료된 후 새로운 신종감염병 출현에 대비하고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갈 계획이다.
결핵 조기발견을 통한 시민건강 보호
시 보건소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족 접촉자 검진·65세 이상 어르신 무료 결핵 검진·찾아가는 결핵 검진 등 다양한 결핵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결핵환자 및 접촉자들의 검진과 상담·영양제 지급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한결핵협회와 협업해 지역 내 중학교와 경로당·주간보호센터 등의 시설을 대상으로 출장 결핵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결핵은 예방과 조기 발견이 최우선인만큼, 다양한 예방사업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시민건강을 위한 감염병대응체계 강화
코로나19 일상적 관리체계 전환에 따른 보건소 기능 정상화로 시 보건소는 법정 감염병,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등의 관리에 더욱 집중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 맞춤형 교육 및 홍보 캠페인 실시 ▲ 어린이집·학교 등에 손 씻기 교육용 ‘뷰박스’ 대여 ▲ 신종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위한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대상 워크숍을 실시할 계획이다.
역학조사반 운영 등 상시 감염병 발생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감염병 매개체 증식 최소화를 위한 유충·성충구제를 실시하고,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쓰레기 매립장 등 취약지 방역에도 힘쓴다.
영주적십자병원 병상 증축으로 공공의료 강화
영주적십자병원의 병상증축 사업이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4월 착공한다.
국비 180억 원을 투입해 현재 150병상에서 243병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진료 부대시설을 확충해 공공의료기능을 수행하고 시민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국가예방접종사업 적극 추진
시 보건소는 감염성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코로나19, 독감, 폐렴 예방접종 외에도 다양한 국가필수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경우 생후 6개월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역 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며, 폐렴구균, 독감, 국가필수예방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보건(지)소 및 지역 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위해 SNS 홍보, 우편물, 안내문자 발송 등으로 독려해 감염병의 재감염을 막고 합병증을 예방할 계획이다.
농번기 야간 한방 순회진료 실시
시 보건소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10개 읍·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야간 한방순회 진료를 진행한다. 읍·면마다 4회씩 순회진료를 하며 건강검사(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검사, 치매선별검사)와 보건교육(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노인천식 등 각종 만성질환)으로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성인병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
김문수 영주시 보건소장은 “감염병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보건의료 사업을 추진해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영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일상 속 자율적인 걷기 활성화를 위해 3월부터 모바일 걷기앱을 활용한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는가 하면 국민 사망원인 1위인 암의 조기 발견·치료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국가 암 검진 및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을 연중 실시한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