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영주시에 따르면 최근 국가철도공단과 ‘영주역 안전연결통로 설치’의 사업비 분담 협의를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국가철도공단이 시행하는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화사업의 일환이다.
길이 190m, 폭 3m의 안전연결통로가 설치되면 철로로 단절된 휴천2동과 휴천3동이 연결돼 시민들과 역사 이용객에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협의는 2020년 기획재정부에서 확정한 총사업비 조정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당초 공사비(85억 원) 중 10%(8억5000만 원)를 영주시에서 부담하기로 했으나, 공사비가 138억 원으로 증액된 탓에 시 부담 금액이 증가하게 됐다.
이에 시는 국가철도공단과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변경 협의 후 추가 부담분에 대한 협의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에 부담하기로 한 사업비는 3월 중 협약을 체결해 국가철도공단에 지급할 예정이다.
추가 협의 등 후속 절차가 원활히 이뤄지면 영주역 안전연결통로는 오는 12월 개통된다.
황규원 영주시 건설과장은 “이번 사업은 철로에 40년간 단절된 시가지를 연결하고 중앙선 복선 전철화로 늘어나는 철도이용객의 안전 확보와 편의 제공을 위해 추진된다”며 “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국가철도공단과 지속적인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