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예방 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는 “장관 시절 따님 11개 입시비리가 모두 무혐의 처분된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5일 오후 전남 CBS라디오 ‘시사의창’에서 “한동훈 장관 시절에 따님 같은 경우도 11개 입시 비리 이런 예가 있었는데, 모두 무혐의 처분됐지 않았느냐”며 “이거에서 의견도 제가 물을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한 위원장 딸 논물 대필 등 스펙 의혹 고발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지난해 12월 무혐의를 이유로 불송치를 결정했다. 스펙 논란은 지난 2022년 5월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둔 당시 케냐 출신 대필 작가가 쓴 논문을 한 위원장 딸 본인이 쓴 것처럼 해외 학술지 등에 게재해 공정한 평가 등 업무를 방해했다는 게 논란의 골자다. 이외도 부모찬스로 기업을 통해 노트북을 후원받았다는 의혹, 애플리케이션(앱) 전문개발자가 만든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앱 ‘셰어리’를 한 위원장 딸이 미국 앱 제작대회에 출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한 위원장 가족을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같은 발언은 조 대표가 다른 당 대표를 예방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다른 당 대표들과도 예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실무진에서 방문 계획을 아마 전달했을 것 같은데 답을 받았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을 언급한 조 대표는 “많은 언론에서 좀 덜 부각되고 있는데, (한 위원장과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나게 된다면 바로 얼굴을 마주 보고 ‘(채널A 사건 관련) 왜 전화번호 관련해서 공개를 안하시냐, 60장 사진은 뭐냐.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공수처에서는 손주성 한동훈 두 분이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뭐냐’라고 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