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중앙시장 사거리를 찾아 장영하 성남수정 후보와 거리 인사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현장에 도착했다. 기존 일정은 오전 10시로 공지됐으나 이보다 13분 늦은 10시13분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위원장은 “이곳 수정구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이 열세 지역, 어려운 지역이라고 말하는데 제가 성남에서 제일 먼저 이곳에 왔다. 우리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성남은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발전을 상징하는 곳인데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비리니, 백현동 비리니, 하는 식의 비리 때문에 성남시민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중앙시장 사거리 일대에는 한 위원장의 방문을 환영하는 시민 인파가 구름처럼 몰렸다. 한 지지자는 “이렇게 정치인 거리인사 보러 나온 것은 77년만에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또 다른 지지자도 “나도 73년만에 처음”이라고 맞장구쳤다. 그러면서 “검사 이름도 몰랐는데 이제 줄줄이 검사들 이름을 외운다”라고 했다.
일부 지지자는 “우리가 남이가, 한동훈과 동행”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한 위원장을 반겼다. 곳곳에선 “젊으니까 이렇게 거리인사도 맨날 다니는 거야”, “사랑해요, 한동훈”, “여기 좀 봐달라”는 요청도 쇄도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고개를 숙이며 감사함을 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분당의 주요 이슈인 양지마을 재건축 추진 단지도 방문할 예정이다. 양지마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살았던 동네다.
성남=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