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은 이재명 대표 개인에게만 완벽한 시스템”이라며 야당이 총선 승리의 망상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공천을 ‘시스템에 의한 혁신 공천, 혁신을 넘어서서 공천 혁명’이라 자찬했다. 그야말로 국민을 무시한 막장 발언”이라며 “민주당의 공천은 이재명 대표 개인에게만 완벽한 시스템”이라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병상 부결 지령’을 내렸다. 그럼에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가결파 색출’을 시작으로 ‘수박’, ‘찐명’ 논쟁을 주도했고, 친명계 주도로 대의원 권한을 약화, 권리당원 비중을 강화했다”며 “비명계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라는 엄벌을 받았다. 이 엄벌은 ‘비명횡사’로 마무리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공천 혁명’이냐”며 “‘국민 기만’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친북·좌파 세력을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에 대거 배치한 점도 문제 삼았다. 앞서 야권 연합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1번에 한미 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해온 반미 단체 출신 인사가 확정됐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셀프 공천 혁명’에 그치지 않고, 이젠 종북 세력 및 범죄 혐의자와 연대하여 ‘의석 찬탈’까지 시도하고 있다”라며 “종북 세력인 통합진보당 계열 인사로 구성된 진보당 후보들의 국회 입성의 길을 열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2심 유죄 판결까지 받은 조국 전 장관과도 연대하며,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주는 망국의 길도 열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이, 대한민국 국회가, 특정 개인 한 명에게 이렇게까지 난도질 되면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이재명 대표는 정권 심판을 통한 총선승리라는 망상에서 깨어나, 부디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란다”고 목소리 높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