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 공천? 놀랍고 뻔뻔한 이재명” 국민의힘이 날린 역공

“패륜 공천? 놀랍고 뻔뻔한 이재명” 국민의힘이 날린 역공

李 “총선, 패륜 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
한동훈 “참 뻔뻔하다”
장동혁 “딱 한명한테 들어맞는 단어”

기사승인 2024-03-11 13:41:02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형수 욕설 논란, 배우 관련 의혹, 검사 사칭, 대장동 비리, 음주운전, 정싱병원 강제 입원, 법인카드 일제 샴푸 논란…놀라운 것은 이걸 한 명이 다했다는 점입니다.”
“패륜하면 현실 정치인 중에서 (이 대표) 딱 한 명이 떠오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무능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자, 패륜 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규정했다. 국민의힘은 ‘형수 욕설’ 논란을 띄우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공천한 것이야말로 패륜 공천이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실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 대표를 둘러싼 형수 욕설, 여배우 스캔들. 음주운전.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대장동 비리 등을 거론하며 “너무 많아서 말을 못 하겠다”라고 비꼬았다.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도 한 위원장은 “이 대표께서 코너에 몰리시다 보니까 굉장히 선정적이고 말초적인 발언들을 많이 하셨다. 우리 공천을 보고 패륜 공천, 부패 공천, 극우 공천, 음란 공천 이런 얘기들을 하셨더라”라며 “관심 끄는 데는 성공하셨지만 국민들은 그 얘기를 듣고 딱 한 사람을 떠올리셨을 것 같다. 바로 이재명 대표”라고 직격했다.

이어 “패륜 공천은 형수 패륜 욕설, 배우와의 의혹 문제는 음란 공천에 다 해당된다”라며 “극우공천, 일베 출신 누가 있나. 여기 우리 일베 출신있나. 이 대표 스스로 일베 출신이라고 하지 않았나”고 질타했다.

‘부패 공천’ 공세에 대해서도 “대장동, 백현동 등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안이 한꺼번에 기소된 정치인이 지금 대한민국에 존재하나. 음주운전이나 검사사칭이나 이런 부분은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다”라고 했다. ‘친일 공천’에 대해선 “법카로 일제샴푸 사 쓰신 분”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정말 놀라운 점은 이걸 한 명이 다 했다는 것”이라며 “또 하나 놀라운 점은 본인이 그런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용어를 쏟아내는 그 뻔뻔함”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저희 당의 공천을 패륜 공천이라고 표현했던데, 패륜하면 현실 정치인 중에서 (이 대표) 딱 한 명이 떠오른다”며 “패륜은 딱 한 명에게 정확하게 들어맞는 단어”라고 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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