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군정발전위원회(이하 군발위)가 최근 충남도의 태안 천수만 B지구 개발과 대통령 민생토론 행사에 태안군수와 군의회 의장이 참석하지 못한 것을 두고 의도적 배제 아니냐며 반발하고 나선 것에 대해 충남도가 적극 반박에 나섰다.
태안군발위는 12일 태안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도는 정당이 다르다고 태안군수와 군의회 의장을 ‘패싱’ 한 것 아니냐”면서 “도량이 좁은 협량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제 근거로 “지난 5일 충남도청에서 충남지사, 성일종 국회의원, 이완섭 서산시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여해 천수만 B지구 미래항공 모빌리티 신산업 육성 협약식에도 태안군수는 참석못했다”고 지적했다.
군발위는 또 “앞서 서산에서 열린 대통령 민생토론에 서산, 당진 등 인접 지자체장은 초청되고, 태안군수나 의장은 초청받지 못한 것도 ‘패싱' 때문”이라며 “충남도청은 앞으로 있을 사업추진에 불편부당한 일 없도록 협력하는 대승적 자세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신필승 산업경제실 미래산업과장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백브리핑을 갖고 “충남도는 서산·태안지역을 중심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과장은 “지난 5일 체결된 현대차그룹 등과의 업무협약은 현대차 비행체 시험시설이 서산시 부석면 일원에 있어 서산시가 대상이 된 것”이라며 “태안군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밝힌 국방과학연구소의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공모 사업도 태안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