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4~6월까지 3개월간 매월 둘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석송령의 보호책을 개방한다.
단, 나무의 보호를 위해 인원은 매회 30명으로 제한하며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천연기념물인 이 나무는 부귀, 장수, 상롱을 상징하는 600년 넘은 반송으로 수고가 10m,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가 4.2m, 그늘면적 1000㎡에 이른다.
1930년께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마을에 살던 이수목이라는 주민이 영험있는 나무라는 뜻에서 석송령이라 이름을 짓고 자기 소유의 토지를 등기해 줬다.
이 나무는 3937㎡의 토지를 가진 부자나무로 세금 납부는 물론, 재산을 불려 지역 내 학생들에게 장학금까지 주고 있다.
또 고 박정희 대통령이 500만 원을 하사한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미숙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석송령의 한시 개방을 통해 규제와 보호의 대상인 문화유산 정책에서 탈피하고 군민과 함께하는 친근한 문화유산 기반 조성을 기대한다”며 “개방 기간 웅장한 노송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문화유산의 주인의식을 고취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천=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