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가 지원한 교원창업기업 ㈜티아이(대표 이홍재, 문성혁)가 '아이메스'를 개발했다. 백내장 수술용 기구인 '아이메스'는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의료용 수술 기구는 '와이어 로프'의 탄성을 활용해 수정체낭의 중심에서 정확하고 빠르게 원형 절개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구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식약처 임상시험계획(IND)승인을 받았다. 지금은 품목허가를 위한 확증 임상 시험 중이다.

'아이메스'는 올 초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IT와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서 '디지털 헬스'와 '접근성과 노화 대응 기술' '인간 안보 지원 제품' 등 3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티아이 문성혁 대표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아이메스를 처음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의사와 환자들에게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메스는 백내장 수술 첫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정체 전낭을 시축에 맞춰 일정한 크기로 절개하는 단순한 디자인으로 개발됐다. 환자의 안전과 의사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제작한 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IF 포럼 디자인에서도 올해 의료·건강 분야 디자인 상을 받았다.

더불어 제품 산업 디자인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에서도 혁신성을 인정받아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았다.

전민현 총장은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혁신상 3관왕과 디자인 상을 수상한 것은 글로벌 무대 진출에 새로운 신호탄으로 작용하는 만큼 앞으로도 교원창업기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