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브랜드 수 ‘외식업’ 80%…가맹점 커피 13%·한식 10%↑

업종별 브랜드 수 ‘외식업’ 80%…가맹점 커피 13%·한식 10%↑

기사승인 2024-04-08 13:09:45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상반기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 연합뉴스

‘외식’ 브랜드가 전국 업종별 브랜드 수 중 79.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자료가 담긴 ‘2023년 가맹사업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전국 가맹본부 수는 8759개, 상표(브랜드) 수는 1만2429개, 가맹점 수는 35만2866개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분석된 가맹본부 수는 전년에 비해 7.0%, 상표(브랜드) 수는 4.9%, 가맹점 수는 5.2% 증가했다. 공정위는 지난 2021년 시행된 ‘직영점 운영 의무화 제도’ 등이 시장에 안착됨에 따라 가맹산업이 성장추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 브랜드 수 비중은 외식(79.9%), 서비스(15.3%), 도소매(4.8%) 순으로 집계됐다. 가맹점 수 비중에서도 외식(51.0%), 서비스(29.5%), 도소매(19.5%) 순으로 외식이 가장 높었다.

업종별 증가율을 보면 2021년 대비 브랜드 수는 외식(5.2%)과 서비스 업종(5.7%)에서 증가폭이 컸다. 가맹점 수 증가는 외식업종(7.4%)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종 브랜드 수는 9934개, 가맹점 수는 17만9923개였다. 외식업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한식업종이 3만9868개로 전체 외식 업종 가맹점의 22.2%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맹점 수 증가율은 커피업종이 13.0%로 가장 높았고 한식이 10.7%로 뒤를 이었다.

주요 세부 업종 가맹점 수 전년 대비 증가율(2022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주요 세부 업종에서 모두 증가했다. 2022년 말 정보공개서 기재 정보 기준으로 작성된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1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던 외식업종의 매출액은 12.7% 상승했다. 서비스업종과 도소매업종 매출액도 각각 10.7%, 1.8% 올랐다.

매출 손실이 가장 심했던 주점업종 매출액D,S 66.2%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식·피자·제과제빵·커피·치킨업종은 각각 17.2%, 11.6%, 8.1%, 7.4%, 6.5%의 매출액 상승을 보였다.

이밖에 편의점 가맹점 수는 5만5043개로 전년 대비 5.5% 증가해 매년 꾸준하게 증가했다. 반면 화장품업종은 1356개로 14.6% 감소하며 하락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편의점이 2021년 대비 2022년 3.2% 상승한 데 반해, 화장품(3.4%), 건강식품(5.4%), 농수산물업종(16.7%)은 전년에 비해 매출액이 감소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코로나19 종식 영향으로 거의 모든 업종에서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가맹점주의 경영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식업종에서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차액가맹금 비율’이 전년(4.3%) 대비4.4%로 소폭 상승하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도 증가하는 등 가맹본부의 일방적인 필수품목 지정과 과도한 차액가맹금(마진) 수취로 인한 갈등의 소지도 상존하고 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승의 영향으로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은 28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00만원 상승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본부가 필수품목 거래조건을 불리하게 변경시 사전에 정한 절차에 따라 가맹점주와 협의하도록 하는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과도한 필수품목 지정과 차액가맹금 수취로 인한 가맹점주의 고충이 경감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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