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5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브리핑을 열고 ‘2024학년도 학교안전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안전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공동체 맞춤형 안전교육, 안전사고 대응 학교안전체계 강화, 안전한 학교환경 기반 구축 등 3대 추진과제로 구성된다.
우선 최 교육감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학교 안전역량 제고를 위해 내실 있는 맞춤형 안전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내 모든 학교에서 다양한 유형의 안전사고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빈번한 사고 통계화 및 교육자료 구성, 교직원 안전연수 이수 강화 등을 실시한다.
특히 최근 이용이 급증하는 전동이동장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종경찰청 자전거순찰대와 협력해 안전교육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5세~고등학생 성장단계별 특성에 맞는 생존수영 등 다양한 실생활 연계 맞춤형 안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교육과정 운영 취약시기를 지원하기 위해 지하철, 항공, 선박, 산행 등 예비사회인의 교통수단 맞춤 체험프로그램 운영, 기숙사 화재 등 재난 시 대피요령, 응급상황 처치 등에 대한 교육을 시행한다.
이에 더해 새로 구축한 교육시설통합정보망 시스템에 관내 모든 학교의 안전점검 결과를 등록해 체계적 이력관리를 시행하고, 관계중심 생활교육 실천과 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해 배려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등하굣길 통학로 안전지킴이 예산을 전년대비 1억 원 증가한 5억 800만 원으로 증액하고, 희망하는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통학로 안전지킴이 총 115명 배치를 완료했다.
이밖에 등하교 안심알리미 지원, 어린이모래놀이터 소독, 학교시설 내진보강 등 분야별 안전 강화대책을 시행 중이다.
최 교육감은 “오늘 브리핑은 단순히 안전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우리 사회가 안전을 사회의 근본적인 가치로 삼아야 함을 일깨우는 자리”라며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희생자 가족이 지난 10년 동안 겪었을 고통과 슬픔을 공감하려는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모든 학교가 안전하고 행복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공감하는 쾌적하고 안전한 학습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